- 김재황 기자
- 승인 2024.02.20 09:58
미래 아닌 현재로 다가온 카고바이크 물류 2024-02-20 10:3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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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마트물류 관리자 조회수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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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아닌 현재로 다가온 카고바이크 물류
국내 스타트업 에코브, 국내외서 높은 기술력으로 주목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 퇴근길에 바쁘게 택배물량을 배송하는 택배기사분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간단한 인사를 건네는 A씨를 뒤로 하고 택배기사는 전기화물자전거를 탄 채 다른 동으로 이동했다. 예전에는 아파트 내에 택배차량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정문까지 나가 상품을 수령했던 것을 떠올리며 A씨는 새삼 달라진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집 문을 열었다.
정부, 카고바이크 적용에 본격 시동 걸다 그런데, 불과 약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카고바이크는 엑스트라에서 준조연급으로 몸값이 훌쩍 뛰었다, 정부에서도 이제 물류산업에 카고바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적용하기 위해 나서는 분위기다.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의 계기는 경븍 김천시가 진행한 카고바이크 실증사업이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이듬해인 2022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과 도심 생활물류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등 미래 물류의 해답을 찾기 위해 진행된 당시 실증과정에서 크게 주목받은 아이템이 바로 카고바이크다. 실제 실증과정에 참여한 에코브는 카고바이크가 실제 물류 현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성과로 보이는 데 성공했다.
카고바이크에 대해 의문의 시선을 보였던 정부 관계자들도 구체적인 실증을 통한 결과가 도출되자 태도를 바꿨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안된다고만 했던 정부 각 부처간의 노선정리도 빠르게 이뤄졌다. 그 결과 올해 4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는 카고바이크의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정부 관계부처에 권고하기도 했다.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물류를 바꿀 미래 모빌리티 중 하나로 카고바이크를 선택한 것이다. 물론 카고바이크를 물류현장에서 만나기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장벽들은 남아있다. 아직 김천이라는 지방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진 실증결과를 그대로 수도권에서도 적용할 수 있느냐는 것, 만약 카고바이크가 현장에 도입될 경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각종 기준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이 그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가 카고바이크의 시동버튼을 누른 이상, 이러한 부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예측이다. 에코브의 카고바이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에코브 카고바이크의 프레임은 자동차 차체와 샤시를 개발하는 기술로 제작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전거지만 궁극적으로 자동차와 같은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이미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실증과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라고 에코브 임성대 대표는 설명했다. 임 대표는 “수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 실시간으로 발생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자체 기술을 통해 카고바이크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를 빠르게 수용해 현장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시장에서도 에코브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에코브는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카고바이크 전용 구동계이자 무체인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양산한 HL만도와 협업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HL만도는 글로벌 카고바이크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을 만큼 주목받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이 파트너십은 에코브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데도 큰 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에 따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대 대표는 “지난해 11월, 아마존에 공급협약을 진행한 제조사와 샘플공급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아마존 측에서도 HL만도와 에코브가 합작한 카고바이크 모델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대의 4륜구동 카고바이크 샘플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물류시장의 공룡이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을 대상으로 카고바이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다면 향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카고바이크 시장에서 에코브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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