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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vs 쿠팡' 韓中 이커머스 규모의 전쟁 본격화

2024-04-10 22:49:55

작성자 : 스마트물류 관리자

조회수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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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vs 쿠팡' 韓中 이커머스 규모의 전쟁 본격화

  •  장서윤 기자
  •  

  •  승인 2024.04.09 17:00
 
전남 여수시 일대에서 배송중인 쿠팡카. 사진=쿠팡
전남 여수시 일대에서 배송중인 쿠팡카. 사진=쿠팡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두고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에 3년간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쿠팡은 알리의 두 배인 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침투중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쿠팡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사는 투자뿐 아니라 인재영입 경쟁에도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알리바바 1.5조 vs 쿠팡 3조' 투자경쟁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알리의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은 앞으로 3년간 한국 시장에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축구장 25개 규모의 대형 통합물류센터를 지어 쿠팡 로켓배송에 필적할 신속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알리는 역직구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 한국지사는 ‘글로벌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오픈마켓은 일종의 역직구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한국의 중소 상공인 또는 업체가 해외에서 물건을 팔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리는 한국 판매업체 모집을 위해 입점 수수료 등을 할인해 주거나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해외시장 판매 지원을 해준다는 유인책으로 국내업체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한국제품 전문관인 ‘케이베뉴’의 입점사 수수료 면제 정책도 오는 6월까지 지속하고 한국셀러의 글로벌 판매를 돕는 데 1316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리의 대형 투자계획에 쿠팡은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전 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사실상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인구(올 2월말 기준 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양측은 물류 투자뿐 아니라 대규모 인재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쿠팡·알리, 인재영입 전쟁도 치열

알리는 최근 국내 유통업계 출신 경력 직원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달부터 신선식품, 전자제품, 현장 마케팅, 브랜드 마케터, 페이먼트 전문가 등 거의 모든 직무에서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조건도 ‘업계 최고수준 급여’ ‘5년이상 근속 보장’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인력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에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11번가 출신 직원 등이 알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인 직원이 늘어나면서 알리는 기존 중구 남산 사무실 외에 강남구 삼성동에 추가로 공간도 마련했다.

쿠팡도 3월말부터 광고사업부, 이커머스 리쿠르터, 비디오광고 세일즈전략, 사업분석,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검색광고 마케팅 전략 기획·운영, 품질보증 담당자 등에 대한 채용을 시작했다.

중국 이머커스 플랫폼의 한국 시장 공략이 점점 더 거세지면서 국내 1위 사업자 쿠팡과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알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알리 앱 국내 사용자 수는 2월 기준 818만명으로 기존 2위였던 11번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또다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도 각각 581만명과 6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직 1위 쿠팡의 3010만 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지만 높은 성장률을 감안할 때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는 평가다. 여기에 알리와 쉬인이 각각 지난해 8월과 2022년말 한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테무도 지난 2월말 한국 법인을 열면서 이들 중국 플랫폼의 공세를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알리, 쿠팡과 수요층 달라...B2C보다는 B2B위주 영업 

업계에서는 알리의 공격적인 행보를 주목하면서도 주도권은 쿠팡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직구 플랫폼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기는 하나 빠른 배송 속도와 신선식품 카테고리에 강점이 있는 쿠팡과는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쿠팡이 5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럭셔리 패션 플랫폼 파페치와의 연계를 통해 추후 선보이게 될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알리가 물류센터 투자를 발표했지만 그동안 누적 7조원 이상을 물류센터 투자에 집중한 쿠팡과 직접 경쟁은 무리일 것”이라며 “알리바바의 의도는 애초부터 B2B였다고 판단되며 직구로 쿠팡과 B2C에서 경쟁하기에는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는 도매 물류를 담당하고 B2C 배송은 국내 셀러에게 맡기는 전략을 구사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에 잠식되기보다는 새로운 생태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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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eek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08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