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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늘리고 배송 경쟁력 강화…홈플러스, 수익성 ‘고삐

2024-02-13 08:57:40

작성자 : 스마트물류 관리자

조회수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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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늘리고 배송 경쟁력 강화…홈플러스, 수익성 ‘고삐’

기사승인 2024. 0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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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IH티타늄 프라이팬 등
저렴하고 실속있는 상품군 확대
마트 직송 등 온라인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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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경기 침체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저렴하고 실속 있는 각종 PB(자체 브랜드)상품을 내놓거나, 빠른 배송을 바탕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마케팅통으로 꼽히는 조주연 대표를 구원투수로 내세우며 수익성 개선에도 본격 나서는 중이다.

◇PB상품·배송 경쟁력 강화로 고객 증가세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PB 제품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홈플러스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은 PB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하고 실속있는 PB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PB상품 구매가 객수 증대에도 기여한 셈이다. 홈플러스 PB상품 수도 2019년 900여 종에서 2023년 3000여 종으로 크게 확대됐다.

회사 측은 PB상품의 확대가 향후 전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2022년 12월 출시된 '이춘삼 짜장라면'은 개당 5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짜장라면 중 춘장 함유량이 가장 높다. 이춘삼 짜장라면 후속 상품인 '이해봉 짬뽕라면'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두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 31일 기준 1000만개를 돌파했다. 21만개가 팔린 인기 제품 'IH티타늄 단조 프라이팬'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 메가스톤IH 프라이팬'은 누적 4만개 이상 팔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B상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트 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을 바탕으로 온라인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은 크게 홈플러스 점포에서 배송하는 '마트 직송'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 '1시간 즉시배송'으로 나뉜다. 이중 마트 직송은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것도 가능하다. 즉시배송의 경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1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갖다주는 서비스로, 2021년 2월 시작한 뒤 매년 매출이 평균 70%씩 뛰고 있다. 온라인 배송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젊은 고객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한 20~30대는 3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즉시배송 서비스는 무려 130%나 늘었다. 홈플러스가 전국 대형마트·익스프레스 점포의 80%를 온라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서울·경기권부터 강원·충청·전라·경상지역까지 '당일배송'은 물론 '즉시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조주연 사장은 누구?
홈플러스는 최근 2년간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업체로 고객을 뺏기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다. 이는 실적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3월 결산법인인 홈플러스는 2021년(2021년 3월~2022년 2월) 영업손실 1335억원, 2022년 영업손실 2602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이달 1일 조주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발령을 냈다. 회사 경영을 총괄하게 된 조 사장은 외신의 주목까지 받았던 '당당치킨' 브랜드를 비롯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 홈플러스 브랜드를 재활성화해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25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 '물가안정 프로젝트' 등도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갖고 있는 기존 강점을 업그레이드하고, 배송 서비스 강화로 이커머스 업계의 공세에 대항하는 것에 한동안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출처: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4021201000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