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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새로운 트랜드와 TK신공항 역할

2024-03-21 16:14:34

작성자 : 스마트물류 관리자

조회수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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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 새로운 트랜드와 TK신공항 역할

발행일 2024-03-20 11:17: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남억 경상북도 대구경북신공항추진본부장

이남억

경상북도 대구경북신공항추진본부장

흔히들 우리가 접하는 물류는 택배라 볼 수 있고, 요즘은 대형 쇼핑몰보다 스마트폰과 TV를 통해 자주 쇼핑하고, 이제는 알리바바나 테무 등 각종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항공특송으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국내 물류산업은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오히려 매출액이 증가 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06조원에서 2022년엔 183조원까지 증가할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류산업의 급속한 성장의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소비패턴 변화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750만으로 총 가구수의 34.5%에 달한다. 대형마트에서 가족단위 소비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던 시절에서 이제는 개인이 휴대폰이나 인터넷 또는 텔레비전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물건과 식품을 산다.

소비패턴의 변화가 기업들의 판매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을 가속화시킨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27조원이고, 전체 소매시장 거래액 484조원의 43% 수준이며 글로벌 평균은 20%를 훨씬 상회한다. 여기에 물류부분은 전자상거래시장의 10%로 약 22조원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류산업은 물류를  직접 수행하는 자사물류나 자회사에 물류를 맡기는 1자물류(1PL), 2자물류형태(2PL)에서  외부 물류전문업체에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제3자 물류(3PL) 형태로 발전해왔으며,  최근에는  정보통신업체, 컨설팅업체 등과 함께 화주기업의 공급망 전체를 관리하는 4자물류(4PL) 형태로 전문화되어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입 항공화물은 2021년 기준 연간 1,364,426톤이며, 이중 대구경북지역 화물은 1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대구공항은 제대로 된 화물터미널 시설과 이를 뒷받침할 배후 물류단지가 없기 때문에 수출입 항공화물을 처리하지 못해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나, 인천공항 역시 곧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030년 개항이 예정된 대구경북공항 부근 의성군에 첨단화된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물류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은 내륙물류교통망의 중심에 있어 공항과 연계된 최적화된 수송경로와 저렴한 운송이 가능하고,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글로벌배송센터(GDC) 등 국내외 물류기업들과 시설을 유치한다면 대구경북을 포함해 중남부권역의 많은 기업들이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경상북도는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에 대비하여 세계 최대 특송업체인 페덱스(FedEx), 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 동남아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다, 세계 최대 B2B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 외에도 많은 국내외 물류기업과 화물항공사들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5일 경상북도는 국내 최대 화물전문항공사인 에어인천, 에어인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와 대구경북공항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에어인천이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항을 시작한다면 연간 약 32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3월8일에는 글로벌1위 지상조업체(공항내에서 항공화물의 배송 등을 처리하는 전문업체)인 스위스포트와 화물터미널과 상용화주터미널(별도 공항 보안검색을 거치지 않고, 바로 비행기로 항공화물의 처리가 가능한 터미널로, 자체 보안검색 능력을 인정받은 업체가 운영하는 터미널)의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스위스포트 코리아는 대구경북신공항에 화물터미널과 상용화주터미널을 운영하여 연간 15만톤 이상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것이 예상된다.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물류단지 조성시부터 국내외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기업친화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여 항공물류를 스스로 창출하는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대구경북신공항을 세계적인 물류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신공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관문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중국출장길에 오른다.

이남억

경상북도 대구경북신공항추진본부장